유리구두
2010.06.28 03:53

다이어트..

댓글 0조회 수 4722
살면서 다이어트를 좀 해야겠다- 라고 맘 먹은 순간은 정말 많았지만, 단 한번도 제대로 성공해보지 못한 이유는..
먹는걸 너무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 찾아다니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대부분의 식사와 군것질이 밤 늦은 시간에 일어나며, 특히나 술과 술자리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독하게 먹은 맘이 사흘을 넘겨본적이 없고, 항상 그렇게 내 다이어트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고..ㅠㅠ




특히나 나를 살찌우는 가장 큰 이유인 야식과 술..
속상하고 우울한 일이 있을때도, 기쁘고 즐거운 일이 있을때도.. 항상 그런 특별한 순간들은 술과 함께 했었기에(물론 고칼로리 안주와 함께..) 이게 나를 살찌우는 가장 큰 이유였었는데,
얼마전 한창 이런저런 이유로 머리도 복잡하고 그래서 그 모든걸 매일매일 술로 풀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도저히 내 몸이 감당안되는게 느껴지더라.

살도 살이지만, 몸이 너무 상하는게 느껴지고, 지속적인 음주에도 불면증은 날이 갈수록 너무 심해져서..
진짜 내 몸을 살리기 위한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사실 뭐.. 말이 다이어트지, 다이어트라고 하기도 뭐한게.. 그냥 남들처럼 정상적으로 살자- 이 정도??ㅋ

일단 내 몸을 위협하는 술을 한달만 끊어보고(라고 세웠던 계획은, 한달간 폭주하지 않기- 로 바꼈다;;), 밤 늦은 시간에 폭식하지 않기,
그리고 매일 밤 숙면을 위해 하루 1시간씩 자전거로 한강 돌기~ 정도로 계획을 잡았다.


원래는 몸무게보다는 신체발란스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몸무게는 별로 신경 안쓰기는 한데..
그래도 뭔가 목표가 있어야 열심히 달려나가지 않을까 싶어 목표 체중도 잡아놓고, 그렇게 한달 정도를 좀 정상적으로 살았다.ㅋ

왠만하면 늦은 밤 폭식은 안하려고 자제했고, 술은 정말 많이 줄였다(차마 안마셨다고는 못하겠다;;)
성인이 된 이후로 한달간 이렇게 음주를 자제했던 적이 처음인듯 싶을만큼..ㅋㅋ
자전거타기는 매일 하지는 못했지만, 1주일에 3~4번 정도는 시원한 밤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피크닉바구니가 달린 내 핑크색 자전거를 끌고 한강변을 드라이브하곤 했다.




그렇게 한달 가까이 지났을까...
지난 금요일에 드디어!! 처음 목표로 설정해놓았던 그 몸무게를 정확하게 딱 0.1kg 줄일 수 있었다!!!!!!!!!!!


그 기쁨의 순간을 자축하기 위해, 체중계에서 내려온 나는 곧바로 치킨을 시켰다.........
그리고 냉장고에는 시원한 맥주가 들어있나 확인을 했다.....
그때 시각이 밤 12시였다;;;



그리고 토요일..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가로수길 산책 나가서,
점심으로 배가 터질만큼 이탈리안 푸드를 먹고 나와서, 팥빙수 먹으러 곧바로 까페로.. 그곳에서 팥빙수와 함께 종류별 치즈,쵸코 케잌들을 두루 섭렵해 주시고,
건치즈에 와인 한잔 하다가 여기서 와인 먹으면 안된다며 까페 사장아저씨한테 혼나고...ㅠ
목구멍까지 음식이 차 있는 상태로 여기저기 쇼핑 좀 하다가 어느새 다시 배가 고파져 다시 고깃집으로 고고!! 갈비에 냉면과 함께 오랜만에 소주 한잔 걸쳐 주시고..
먹다보니 시간이 어느새 지나 축구보러 ㄱㄱ~

축구 보고 다시 집으로 와서, 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새벽까지 인터넷을 뒤적거리며 맥주 한잔..
그러다가 어느새 잠들었고...


오늘 일요일 밤엔, 같은 집에 살면서 거의 한달만에 얼굴 본 울 오라버니께서 보쌈이 먹고 싶다고 해서 보쌈에 술 한잔 걸쳐주시니..
아..... 배부르군-






한달의 다이어트, 그리고 목표 체중 달성!!!
그리곤 연이은 사흘동안의 폭식..............................

그래놓곤 무서워서 체중계에 못 올라가고 있다 지금ㅠㅠ






난 대체 왜!!!!!! 한달동안 다이어트를 한걸까..........-_-
그 잠시 한순간의 기쁨을 위해??? 내가 생각해도 난 참.. 어이가 없군ㅠㅠㅠㅠㅠㅠ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 가을바람 따라 떠난 전주 여행-   mybaby 2010.11.01 8408
103 살 찌는 계절..   mybaby 2010.10.14 4891
102 주말 부산 여행   mybaby 2010.09.17 4725
101 더위를 피하러 갔다가, 제대로 더위만 타고 왔던 휴가;;   mybaby 2010.08.04 5472
100 이제 끝났군..ㅠㅠ   mybaby 2010.07.15 4938
» 다이어트..   mybaby 2010.06.28 4722
98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mybaby 2010.05.11 5104
97 봄바람 타고 홀로 떠난 여행!!!   mybaby 2010.05.04 4533
96 나도 이젠 스마트폰 유저!!ㅋㅋ   mybaby 2010.04.25 5278
95 무박 2일간의 마닐라행..   mybaby 2010.04.16 5147
94 봄바람을 쐬려 했으나..   mybaby 2010.04.05 4909
93 이제서야 올리는 타이페이 & 상해 여행 후기   mybaby 2010.03.16 5943
92 이번엔 북경..!!ㅋ   mybaby 2010.01.29 6435
91 늦었지만 안쓰면 서운할거 같은, 난징 여행기~~ [12]   mybaby 2009.12.18 5788
90 이거슨 레알 실제상황임-- (+올패키지 사진 추가!!) [19]   mybaby 2009.12.06 9058
89 태국 여행(?) 후기- [7]   mybaby 2009.12.03 5450
88 요번에 수능 보시는 분들~~ [5]   mybaby 2009.11.11 4413
87 드디어...................!!!!!!!!!!!!!!!ㅠㅠ [9]   mybaby 2009.10.25 5869
86 상해 콘서트기.. [4]   mybaby 2009.10.22 5112
85 징징대기- [12]   mybaby 2009.10.14 508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Next ›
/ 6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