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구두
2010.09.17 02:45

주말 부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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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부산엘 다녀왔다.


희한하게도..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고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서 사회생활까지 했는데도, 부산으로 내려가서 자리를 잡은 친구 녀석이 둘이나 있어서
올 여름 휴가는 부산 해수욕장으로 떠나자!! 하고 초여름부터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이런 저런 일에 서로 스케줄들이 안맞고 그렇게 조정하다 보니, 어느덧 여름은 다 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이 되어서야 부산으로 떠날 수 있었다.


금요일 밤.. ktx에 몸을 싣고 부산을 향해 달리고,
옆에서 3시간동안 푸욱~~ 자던 친구와 달리, 혼자 심심해서 쌩난리를 치다보니 어느덧 부산에 도착..
늦은 시각이라 바로 친구집으로 가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에 옛 추억을 곱씹으며 첫날밤을 보내고...


2박 3일 여행이지만, 놀 수 있는 날은 토요일밖에 없었기에 토요일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준비를 하고 나섰다.

5월에 결혼해서 7월에 임신까지 해버린 초스피드 친구 내외가 합석해서 일단 아침을 먹으러 나갔다.
"뭐 먹고 싶어?" 하는 친구의 물음에, "부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거!!" 라고 자신있게 답을 했지만,
돼지국밥, 냉채족발, 회, 등등.. 사실 다 내가 별로 먹지 않는 음식들인지라;;;
친구가 조방낙지집으로 데리고 갔다.


고추가루 푼 육수에 낙지, 야채, 당면 등을 골고루 넣고 팔팔 끓여서 밥에 비벼먹는 조방 낙지..

냄비가 몽가 맘에 든다..ㅋ




이런 내용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맛나게 팔팔 끓어가고 있다.





그럼 밥에 요렇게 쓱쓱 비벼서 먹으면 되고...ㅋ





뻘건 국물만 보면 무조건 소주부터 생각나는 사람인지라..ㅋㅋ
게다가 이번 부산여행에서 꼭 '좋은데이'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왔던터라, 아침댓바람(그때가 아마 한 10~11시쯤;)부터 소주 한잔씩 드링킹..

말로만 듣던 '좋은데이'... 도수가 낮아서인지 끝맛도 깔끔하고 좋았다. (몇병 사올걸.. 그냥 온게 좀 아쉽군ㅠ)







올 여름엔 정말 어디 놀러만 나가면 어쩜 그렇게 비가 오는지..
8월 초에 양평 계곡으로 놀러갔을때도 비가 너무 쏟아져서 밖에서 못 놀고 팬션 안에서 티비만 보고 있었고ㅠ
칭다오에 갔을때도 사흘내내 비가 와서 많이 놀러를 못 다녔다. 그 덕에 호텔에서 열심히 티비만 봤었지;;

근데.. 지난 주말 역시 또 비가 왔다ㅠㅠ

낙지를 먹고 광안리 바닷가를 향해 가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광안대교 위...






비가 와서 일단 해변가를 걷기엔 무리고, 배도 부르고 하니.. 광안리 바닷가가 한눈에 보이는 스타벅스에 앉아서 비오는 해변가를 바라보며 라떼 한잔..




그렇게 커피 마시며 수다에 빠져 있다 보니, 어느덧.... 비가 그쳤다!!!!!!!!!!!




여전히 하늘이 잔뜩 찌푸려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비가 그쳤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하며 밖으로 나왔다.
바다다..................!!!!!!!!!!!!!!!












신발 벗고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근데 사실.. 바닷물 하나도 안 시원했다;  그리고 왠 쓰레기들이 글케 많은지.. 좀 더러웠다;;;
그래도.. 기분은 좋더라ㅋㅋ








그렇게 바다에서 시간을 좀더 보낸 후, 샌텀시티 구경가고 싶다고 졸라서 샌텀시티로 향했다.


와... 진짜 명동 롯데의 본관, 에비뉴엘, 영플라자를 다 합쳐놓은 사이즈가 신세계 팬텀이더군.
나에겐 진정 천국인 곳!!!ㅠㅠ






자꾸만 이것저것 눈 돌아가는걸 참느라 무지 애썼다...ㅠ
그렇게 백화점도 한바퀴 돌아보고, 어느덧 배가 고파져서 식당가에 가서 국수전골 먹고..






아침 일찍부터 돌아다녀서인지, 잠시도 쉬지않고 떠들어대는 시끄러운 수다 때문인지..
배도 부르니 슬슬 졸리고 피곤해지기 시작해서, 좀 쉬어가자 싶어 바다가 보이는 찜질방으로 갔다.




우와... 신기하다. 이런 곳이 있다니...

그냥 찜질방이긴 한데,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사실 한숨 자고 나갈려고 온건데, 또 안자고 계속 이것저것 하면서 놀다가..

찜질방에 왔으니 구운달걀과 팥빙수도!!




야외 테라스에서 보이는 바다 풍경..






그렇게 찜질방에서 좀 쉬었다가 어느덧 저녁때가 되어서 밖으로 나왔다.





부산에 왔으니 회를 먹어야 한다는 친구들에 이끌려 회를 먹으러 갔지만, 난 원래 회를 안먹는지라..ㅠ


그래고 어쨌든 활어 직판장에 가서..









그나마 먹을 줄 아는 (하지만 절대 좋아하지는 않는;) 오징어회를 비롯해 이것저것 좀 사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수변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회를 먹었다.






회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파도가 치는 시원한 밤 바닷가에서 술 한잔 하는게 참 운치있고 좋더라..
술은.. 시원한 스파클링 와인과, 스위트한 레드와인!! 그리고 치즈와 햄..







수변공원에서 보이는 광안대교의 야경은.. 아까 낮에 봤던 것보다 훨씬 더 운치있었다.



그렇게 부산에서의 둘째날이 저물어갔다.





그리고 다음날 일요일은 오후에 바로 일이 있었기에 아침에 눈 뜨자마자 바로 서울로 올라와야만 했었고..ㅠ


오랜만의 부산행..!!
스케줄이나 단순히 일이 있어서가 아닌 여행을 위한 부산행은 처음이었기에, 여러번 가봤던 부산이었지만 뭔가 좀 특별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들이 모인지라, 그때의 그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으로 추억은 방울방울 놀이 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랐었고..
짧은 일정이었지만 알차게 보내고 다시 복귀했다.






원래 돌아다니는 것도 귀찮아하고 여행도 별로 안좋아 하는 편인데, 요즘 왤케 여행이 땡기는건지..
희철이가 자꾸 유럽여행 타령해서 그런지, 나도 진짜 여행 떠나고 싶어 죽겠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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